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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양문석 놓고...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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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김부겸 "이해못할 결정, 당이 가장 큰 위기"... 이재명 "노무현도 '대통령 욕은 국민 권리'"▲ 김부겸 "도태우 그대로 공천?

박용진·양문석 놓고... 이재명

김부겸 "이해못할 결정, 당이 가장 큰 위기"... 이재명 "노무현도 '대통령 욕은 국민 권리'"

▲ 김부겸 "도태우 그대로 공천? 한동훈, 실망스러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변호사를 대구 중·남에 공천 유지하기로 한 국민의힘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이재명·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남소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박용진 배제, 양문석 무대응'을 유지하는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정봉주 후보 공천 취소를 "살점 뜯어내는 심정"에,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 비하'는 "모르는 데선 임금 욕도 한다"고 비유하는 등 온도차가 큰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16일 "당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는 입장문을 냈다. 그는 "저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심판론에 안일하게 기대서는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드렸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국민 앞에 겸손함, 막말을 용납하지 않는 단호함이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다. 선거 국면 전체를 망칠 위험이 있을 경우 당으로서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 정봉주 후보의 공천철회 결정은 잘한 일입니다. 그런데 박용진을 사실상 배제하는 경선 결정이 과연 잘된 결정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 '박용진은 안 된다'는 결정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일이 "단지 강북을뿐 아니라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며 "당 지도부가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했다. 또 "양문석, 김우영 등 막말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있다"며 "강북을 후보 교체과정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경선 이전의 절차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검증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도태우·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했고, 장예찬 후보까지 공천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이런 부분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선거를 앞두고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겸손하게 자세를 낮춰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정봉주 공천 취소 잘한 일, '막말 후보' 재검증해야"
이재명 "살점 뜯는 심정...노무현 비하? 정치인들끼리는..."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김 위원장의 입장문이 나오기 전 경기도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문제와 관련해 "(정봉주 후보의 목함지뢰 발언 논란이) 많은 세월이 지났고 당시 사과를 해서 괜찮다고 봤지만 표현상에 오류가 있었고 국민 눈높이에서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 측면이 있어서 정말로 살점 뜯어내는 심정으로 불가피하게 공천 결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숨을 내쉬기도 했고, "저인들 얼마나 가슴 아프겠나"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최고위가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방침을 정한 배경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세 가지 안을 놓고 판단했다. 제3의 인물 전략공천, 2위 후보를 그냥 후보로 결정하는 방법, 경쟁을 해서 다시 뽑는 방법인데 어떤 경기에서도 1등 한 후보가 문제됐다고 해서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고위는 이 사안과 함께 다뤘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후보 공천 취소는 경쟁자였던 김문수 후보를 올리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 대표는 또 전날 답변을 회피했던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 비하' 질문이 나오자 "노무현 대통령께선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통령을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라며 "대통령께선 자신을 비난했다고 그 비난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거나 아니면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이어 "저에 대해서도 온갖 험악한 얘기들로 비판하는 당내인사들이 많다"며 "그거 제지하면 끝이 있겠나.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를 비하하는 것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치인들끼리 서로 비판하고, 비난하고 그런 식으로 하면 지금 여당 대표들이 저 얼마나 욕 많이 하나? 정말 제가 '나 이런 분들 하고 대화해야 하나' 해서 지금 대화를 안 하지 않나. 그래도 제가 거기다가 '책임을 묻자' 그러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명확하게 하자. 주권자를 모독하거나 친일매국 발언 이런 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런데 표현에 대해서 가급적 관대해지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게 무슨 무서워서 살겠나"라며 "말 한마디 해가지고 혹시 꼬투리 잡히지 않을까 어떻게 살겠나. 저는 우리 국민들이 그런 선을 다 가려준다고 본다"고도 얘기했다. 이어 "우리는 막 물어뜯겨도 된다. 또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닌가"라며 "모르는 데에선 임금 욕도 하지 않나. 옛날에 저잣거리에서 왕 놓고 풍자극해도 안 잡아가지 않았나. 무슨 이런 세상이 있나. 그래서 우리 사회가 독재로 돌아갔다고 하지 않나. 그런 거 하지 말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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