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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헌의 What’s up 뉴욕] 공실 공포 덮친 뉴욕… ‘황금알’ 맨해튼 땅에 테니스 경기장 추진
슬롯 리스핀 게임2024-03-29 21:53:54【핫스팟】6사람들이 이미 둘러서서 구경했습니다.
소개지난해 철거된 뉴욕 맨해튼 호텔 펜실베이니아 부지. 건널목 건너 오른편에는 펜스테이션이 있다./윤주헌 특파원‘세계 경제·문화 중심인 미국 뉴욕 한복판에 테니스 코트가 들어선다?’미
지난해 철거된 뉴욕 맨해튼 호텔 펜실베이니아 부지. 건널목 건너 오른편에는 펜스테이션이 있다./윤주헌 특파원‘세계 경제·문화 중심인 미국 뉴욕 한복판에 테니스 코트가 들어선다?’
미국 뉴욕에서는 최근 맨해튼의 금싸라기 땅에 테니스 경기장을 짓겠다는 한 부동산 신탁회사의 뜬금없는 발표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부동산 신탁회사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는 최근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4년 전까지 뉴욕 4대 호텔 가운데 하나였던 ‘호텔 펜실베이니아’ 부지를 테니스 경기장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저 국제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을 개최할 수 있는 테니스 경기장을 포함해 뉴욕 패션 위크 행사장, 농구 경기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니스·농구 등 ‘콘셉트’별 조감도를 담은 브로슈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땅은 맨해튼 32번가, 33번가 사이와 7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의 7400㎡(약 2200평) 규모 부지다. 하루 65만여 명이 이용하는 맨해튼 중심지 펜스테이션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한 교통의 요지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는 22층 높이에 2200개의 객실과 상점,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던 호텔 펜실베이니아가 있었다. 이 호텔은 1919년 1월 개장 당시부터 1920년대 후반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이었다. 쿠바 공산 혁명의 주역 피델 카스트로가 1959년 숙박했던 뉴욕의 랜드마크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수익성이 나빠져 101년 만인 2020년 4월 문을 닫았다. 1997년 호텔과 부지 소유주인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는 2007년부터 이곳에 ‘15 펜 플라자(15 Penn Plaza)’라는 56층짜리 비즈니스 센터를 지으려고 했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호텔 폐쇄로 이 계획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상업용 건물 대신 테니스 경기장을 지을 수도 있다며 17년 만에 방침을 바꿨다. 이 회사가 변심한 이유는 최근 미국에 불어닥친 상업용 부동산 공포 때문이다.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의 스티븐 로스 최고경영자가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재택근무 위협 등으로 상업용 오피스 대재앙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을 정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재택근무 방식이 이어지면서 빈 사무실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에서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의 비즈니스 센터 프로젝트가 18년째 지연된 것도 이 때문이다. 뉴욕의 주택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이 부지를 주거용으로 개발하라는 목소리도 맞선다. 토니 시몬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 지역은 미국 최고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고 있다”면서 “뉴욕 시민에게 절실한 주택 개발을 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부지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뉴욕의 명물 ‘플랫아이언’ 빌딩도 최근 상업용 부동산이었던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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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는 최근 맨해튼의 금싸라기 땅에 테니스 경기장을 짓겠다는 한 부동산 신탁회사의 뜬금없는 발표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부동산 신탁회사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는 최근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4년 전까지 뉴욕 4대 호텔 가운데 하나였던 ‘호텔 펜실베이니아’ 부지를 테니스 경기장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메이저 국제 테니스 대회인 ‘US 오픈’을 개최할 수 있는 테니스 경기장을 포함해 뉴욕 패션 위크 행사장, 농구 경기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니스·농구 등 ‘콘셉트’별 조감도를 담은 브로슈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땅은 맨해튼 32번가, 33번가 사이와 7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의 7400㎡(약 2200평) 규모 부지다. 하루 65만여 명이 이용하는 맨해튼 중심지 펜스테이션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한 교통의 요지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는 22층 높이에 2200개의 객실과 상점,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던 호텔 펜실베이니아가 있었다. 이 호텔은 1919년 1월 개장 당시부터 1920년대 후반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이었다. 쿠바 공산 혁명의 주역 피델 카스트로가 1959년 숙박했던 뉴욕의 랜드마크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수익성이 나빠져 101년 만인 2020년 4월 문을 닫았다. 1997년 호텔과 부지 소유주인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는 2007년부터 이곳에 ‘15 펜 플라자(15 Penn Plaza)’라는 56층짜리 비즈니스 센터를 지으려고 했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호텔 폐쇄로 이 계획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상업용 건물 대신 테니스 경기장을 지을 수도 있다며 17년 만에 방침을 바꿨다. 이 회사가 변심한 이유는 최근 미국에 불어닥친 상업용 부동산 공포 때문이다.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의 스티븐 로스 최고경영자가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재택근무 위협 등으로 상업용 오피스 대재앙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을 정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는 재택근무 방식이 이어지면서 빈 사무실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고층 건물이 즐비한 맨해튼에서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보나도 리얼티 트러스트의 비즈니스 센터 프로젝트가 18년째 지연된 것도 이 때문이다. 뉴욕의 주택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이 부지를 주거용으로 개발하라는 목소리도 맞선다. 토니 시몬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 지역은 미국 최고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고 있다”면서 “뉴욕 시민에게 절실한 주택 개발을 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부지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뉴욕의 명물 ‘플랫아이언’ 빌딩도 최근 상업용 부동산이었던 건물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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