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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미세먼지로 재택근무 명령…"WHO 권고 수준 16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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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공무원 전원 재택근무·사기업에도 협조 요청태국 정부도 비상…지난달 청정 대기법 초안 승인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하늘이 대기 오염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02.15
공무원 전원 재택근무·사기업에도 협조 요청태국 정부도 비상…지난달 청정 대기법 초안 승인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하늘이 대기 오염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02.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태국 방콕이 미세먼지로 가득 차 근로자들에게 재택근무 명령이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방콕시의 미세먼지 수치가 악화되자 시 당국은 약 1100만명의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고용주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이날 방콕의 초미세먼지(PM2.5) 입자 농도는 한때 82µg/m³까지 올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수치인 5µg/m³의 약 16배에 달했다.
대기질지수(AQI)는 165까지 치솟았다.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찻차트 시티푼트 방콕 시장은 전날 "모든 방콕 공무원들이 15일과 16일에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151개의 기업과 조직, 관공서와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방콕행정청(BMA)에 협조를 요청한다"며 "약 6만명의 BMA 관련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외 근로자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고용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콕의 50개 지역 중 최소 20개 지역에서 건강에 해로운 PM2.5 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잔잔한 날씨로 인해 이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의 대기 질은 연초마다 농부들이 밭을 태우는 연기에 차량 배기 가스, 공장 매연 등이 더해져 급격하게 악화된다. 지난해에는 태국에서 최소 200만 명이 대기 오염으로 인해 호흡기 치료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대기 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태국 정부도 경각심을 가지는 모양새다.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는 지난해 8월 취임하며 대기 오염 문제를 국가 의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의회에서는 대기 오염원을 추적해 배상금을 물린다는 내용을 담은 대기오염방지법 초안이 승인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태국 방콕이 미세먼지로 가득 차 근로자들에게 재택근무 명령이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방콕시의 미세먼지 수치가 악화되자 시 당국은 약 1100만명의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고용주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이날 방콕의 초미세먼지(PM2.5) 입자 농도는 한때 82µg/m³까지 올랐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수치인 5µg/m³의 약 16배에 달했다.
대기질지수(AQI)는 165까지 치솟았다. AQI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 오염(201∼300), 엄중 오염(3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찻차트 시티푼트 방콕 시장은 전날 "모든 방콕 공무원들이 15일과 16일에 재택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151개의 기업과 조직, 관공서와 민간 기업으로 구성된 방콕행정청(BMA)에 협조를 요청한다"며 "약 6만명의 BMA 관련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외 근로자들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고용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콕의 50개 지역 중 최소 20개 지역에서 건강에 해로운 PM2.5 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잔잔한 날씨로 인해 이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의 대기 질은 연초마다 농부들이 밭을 태우는 연기에 차량 배기 가스, 공장 매연 등이 더해져 급격하게 악화된다. 지난해에는 태국에서 최소 200만 명이 대기 오염으로 인해 호흡기 치료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대기 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태국 정부도 경각심을 가지는 모양새다. 스레타 타비신 태국 총리는 지난해 8월 취임하며 대기 오염 문제를 국가 의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의회에서는 대기 오염원을 추적해 배상금을 물린다는 내용을 담은 대기오염방지법 초안이 승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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