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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적대' 파키스탄 접경지에 아파치 헬기 부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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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보잉 아파치 헬기(서울=연합뉴스) 항공업체 보잉은 지난 11월 28∼30일(현지시간) 한국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와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현지 생산공장 내

인도, '적대' 파키스탄 접경지에 아파치 헬기 부대 창설

보잉 아파치 헬기
(서울=연합뉴스) 항공업체 보잉은 지난 11월 28∼30일(현지시간) 한국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와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현지 생산공장 내부를 공개했다. 사진은 보잉 아파체 AH-64E 헬기. [보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가 영유권 문제 등으로 적대적 관계인 인접국 파키스탄을 겨냥, 접경지에 최신형 아파치 헬기 부대를 창설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전날 북서부 라자스탄 조드푸르에서 군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파치 헬기 부대 창설 행사를 열었다.

부대 창설은 미국 항공업체 보잉사의 아파치 헬기 도입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인도 육군은 2020년 2월 569억1천만루피(약 9천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미국 측과 체결해 최신형 기종인 아파치 헬기 AH-64E 6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대가 오는 5월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파치 헬기 부대는 파키스탄에 인접한 라자스탄주 서부전선에서 파키스탄의 잠재적 위협을 좌절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앞서 인도 공군은 2015년 9월 미국과 맺은 계약에 따라 같은 기종의 아파치 헬기 22대를 이미 도입했다.

'하늘의 탱크'로도 불리는 아파치 헬기는 공대공 스팅어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고 최대 시속 280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현지 매체는 인도 육군과 공군이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도 출격할 수 있는 자국산 경전투 헬기 '프라찬드' 156대도 수년 안으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파키스탄 및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는 고지대 대응 능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1947년 영국 식민 지배에서 독립할 때 분리 독립한 파키스탄과 북부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세 차례 전쟁을 치르고도 해결하지 못한 채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도 1962년 전쟁을 벌이고도 국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은 채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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